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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시즌 막바지, 김민준의 50승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경정 역대 최다승은 서화모(2005년)·우진수(2006년)의 49승이다.
김민준은 지난 46회차(20~21일) 경정에 출전해 49승째를 올렸다.
김민준은 스타트가 강력하고 선회력이 좋은 선수다. 현재 52.1%의 승률을 고려하면 한 달여 남은 경주에서 대기록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정은 2002년 시작됐다. 22년만에 새역사가 쓰일 수 있다.
김민준은 지난해 48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다. 올해는 2년 연속 다승왕도 노리고 있다.
'경정 황제' 심상철의 행보도 주목할만하다. 심상철은 2016년(41승), 2017년(45승), 2019년(43승) 세 차례 다승왕에 오르며 경정 최다 다승왕 기록을 갖고 있다. 올 시즌에는 현재 46승을 기록 중이다. 막판까지 김민준과 다승왕은 물론 50승 선점을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구도가 기록 경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서로에게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경정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김민준과 심상철의 경쟁이 두 선수에게 동반 상승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며 "전무후무한 50승 대기록자가 동시에 2명이 나올 수도 있어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