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문제·모의논술로 수험생 준비 지원도
|
25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지난 23~24일 열린 수시모집 전형에는 총 1만3450명이 지원해 45.2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실제 응시 인원은 6902명으로 집계됐다. 응시자 중 인문계열은 2170명, 자연계열은 4732명이었다.
23일에는 인문Ⅰ 유형과 인문Ⅱ 유형 논술이 각각 오전과 오후에 진행됐다. 인문Ⅰ 유형은 인문과학대학,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스크랜튼대학 스크랜튼학부(인문Ⅰ)를 지원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했으며, 2581명의 지원자 중 1059명이 응시했다. 인문Ⅱ 유형은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신산업융합대학 의류산업학과, 국제사무학과, 스크랜튼대학 스크랜튼학부(인문Ⅱ)를 지원하는 수험생이 대상이었으며, 2731명 중 1111명이 응시했다.
인문계열 논술은 제시문의 의도와 맥락을 분석하고, 제시문 간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논리적으로 비교·분석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24일에는 자연계열 논술고사가 진행됐다. 자연계열의 응시율은 전년 대비 상승했으며, 자연Ⅰ 유형은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신산업융합대학 융합콘텐츠학과 등 다양한 학과를 대상으로 했고, 6017명의 지원자 중 3921명이 응시해 65.2%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자연Ⅱ 유형은 약학대학 지원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2121명 중 811명이 응시해 38.2%의 응시율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28.6%에서 약 10%p 상승한 수치다.
자연계열 논술은 수리적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문제 해결에 활용하는 능력과 효율적인 계산 방법을 설계하고 수행하는 능력을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이화여대는 인문·자연계열 논술 모두 고등학교 교과 과정 범위 내에서 문제를 출제해 수험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답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하고,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했다.
전문가들은 인문계열 논술에 대해 "논리적 사고력과 합리적인 글쓰기 능력을 측정하기에 적합한 논제와 제시문으로 구성됐다"며 "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의 일관성이 높아 고등학교 수업에 충실했던 학생이라면 충분히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연계열 논술 역시 "수학적 추론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모의논술과 기출문제를 통해 사교육 없이 준비할 수 있는 전형"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