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생존수영·직업체험', 초등 '기초 해양교육'
중등 '해양진로 교보재', 고등 '인간과 해양 개정본'
25일 해수부는 제9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글로벌 해양행동 시대, 해양교육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주 골자는 △영·유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등 각급 학교별로 맞춤형 해양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해수부가 이같은 전략을 발표하게 된 배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해양행동'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해양쓰레기, 불법어업 및 해양생태계 파괴 등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해양관련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해양행동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양행동은 속가능한 바다를 위해 전지구적 해양변화에 대한 대응을 통칭하는 용어로, △태평양의 해양플라스틱 제거 프로젝트 △위성정보를 활용한 어선 경로 추적을 통한 불법조업 방지 등이 대표적 사례다.
해수부는 '2030 해양행동을 선도하는 국가'를 비전으로 △생애주기별 해양교육 프로그램 보급 △지역별 해양문화시설의 체험형 해양교육 거점화 △기업·시민사회의 해양교육 및 해양행동 참여의 세 가지 전략을 이번 전략에 담았다.
해수부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각급 학교별로 해양교육을 확산할 예정이다. 우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해양생태계와 관련 직업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생존수영 수업에 맞춰 해양안전교육을 강화한다. 초등학교를 대상으로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기당 8~40차시의 기초 해양교육프로그램을 보급한다. 아울러 해양에 대한 관심을 폭넓게 유도하고 학생들의 직업 탐구를 위해 중학교에는 해양진로 교보재를 보급하고, 고등학교에는 해양수산 직업계고 등 10개교에 통합해양교과서인 '인간과 해양' 개정본을 보급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급격한 해양환경과 기후변화로 대두되는 글로벌 해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양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한다"라면서 "지역사회의 해양 체험과 연계해 각급 학교의 해양교육을 강화하고, 기업과 시민사회의 참여를 활성화하여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해양강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