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증권투자손익은 적자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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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42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52억원(26.9%)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46억원(3.6%) 감소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따른 국내외 채권 수요 증가로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펀드수탁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증권투자손익이 대폭 감소하면서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9월 말 기준 펀드수탁고는 1027조원으로 이중 공모펀드가 396조2000억원(38.6%), 사모펀드가 630조8000억원(61.4%)이다. 공모펀드는 6월 말(389조7000억원)보다 6조5000억원 감소했는데, 채권형·주식형·혼합채권 위주로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같은 기간 12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채권형·부동산·특별자산 위주로 증가한 영향이다.
3분기 투자일임 계약고는 606조8000억원으로 채권형(447조5000억원), 주식형(95조3000억원), 혼합자산(22조3000억원) 순이었다.
부문별로는 수수료수익이 1조1183억원으로 전분기(1조839억원)보다 344억원(3.2%) 증가했고 지난해(9844억원)보다는 1339억원(13.6%) 감소했다. 펀드수수료는 9344억원으로 전분기(8985억원) 대비 359억원(4%) 불었고, 지난해(8120억원)보다는 1124억원(15.1%) 늘었다. 일임자문수수료는 1839억원으로 지난해(1724억원)보다는 115억원(6.7%) 증가했다.
3분기 중 판매관리비는 7064억원으로 전분기(6939억원) 대비 125억원(1.8%) 늘었고, 지난해(6524억원)보다는 540억원(8.3%) 늘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발생한 3분기 증권투자손익은 -304억원으로 전분기(857억원)보다 1161억원 감소했고, 지난해(241억원)보다는 545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리 변동과 국제 정세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채권형 펀드를 포함한 전체 펀드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자산운용사의 재무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