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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야당 의원들이 모두 '배째라'식으로 일관하며 끝까지 소환에 불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김영호, 민병덕, 박성준, 전용기, 백혜련 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그는 "(야당 의원들의) 변명은 다양하지만 목적은 하나"라며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 작전과 같은 수사 지연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일반국민 어느 누가 검찰의 소환 명령을 이토록 태연하게 무시할 수 있겠느냐"라며 "거대 야당의 힘을 믿고 사법시스템을 우습게 본 것으로 명백한 직권 남용"이라고 일침했다.
또한 추 원내대표는 "선거사범들이 국민 혈세를 반납하지 않는 행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기탁금 및 선거 보전 비용 반환의 실효성을 확보를 위한 법적 수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4년 17대 총선부터 현재까지 선거 보전비용 반환명령을 받고도 환수하지 않은 선거사범은 80명이다. 금액으로는 206억 1800만원에 달한다"며 "잘못 쓰인 국민의 세금을 반환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이 대표의 의원직 상실형이 대법원 판결까지 확정될 경우 민주당이 434억 원의 선거 비용을 반납해야 하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