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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내가상자산거래소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두나무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893억원, 영업이익은 839억원, 당기순이익은 5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7.6% 감소한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6% 증가했다.
두나무 측은 실적을 두고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의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빗썸은 3분기 매출 689억원, 영업이익 74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7% 상승했으며 지난 동기 영업손익 6억5000만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106억원의 당기순손익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빗썸의 호실적은 올해 3분기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이 한 몫한 것으로 관측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도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해 실적 견인을 이끈것으로 보인다. 실제 빗썸은 지난해 10%대 점유율을 기록하던 중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를 실행하면서 최근 30%대 후반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친 가상자산 정책을 밝힌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며 4분기부터 가상자산 시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의 주 수익은 거래 수수료이기 때문에 시장의 활황이 거래소의 활황도 이끈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암호화폐를 주목해야한다"며 "미 대선 이후 법제화, 육성 논의 등 또 한번의 호시절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비트코인이 최고점을 연달아 기록하며 이미 가상자산 시장은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시장이 커지는 만큼 가상자산거래소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