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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 0.45%…두 달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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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4. 11. 15. 06:00

전월 대비 0.08%포인트 하락
중소기업·가계 신용대출 차주 하락 견인
"경기 불확실성 상존…취약 차주 부담 완화"
9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두 달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중소기업과 가계 신용대출 차주 중심으로 연체율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 말(0.53%)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 말(0.39%)과 비교하면 0.06%포인트 상승했다.

9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을 8월 말 대출 잔액으로 나눈 9월 중 신규연체율은 0.10%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9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전월 대비 5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전월 1조4000억원보다 2조9000억원 증가한 4조3000억원에 달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9월 말 0.52%로 전월 말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과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 각각 0.13%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한 데 따른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 말 0.40%에서 0.04%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에 그쳤지만,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69%를 기록해 전월 말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9월 말 기준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확대되면서 연체율이 0.08%포인트 하락했지만, 통상 분기 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확대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주요국의 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에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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