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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트럼프발 쓰나미에 연일 추락…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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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11. 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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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한때 1유로당 1.0595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 연합
유로화 가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하락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한때 1유로당 1.0595달러까지 떨어져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유로화 하락세는 미국이 보편관세를 도입할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수출경제가 타격받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의 재등장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미국 대선이 끝난 이후 5거래일 동안 유로화는 약 3%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당수 투자은행은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해 보호주의적 통상정책을 본격화할 경우 유로화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유로화를 빨리 매도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유로화 가치가 1달러를 밑돈 것은 2022년 9월이 마지막이다.

도이체방크의 외환시장 분석가 조지 사라벨로스는 "유럽과 중국의 대응정책 없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전면적이고 신속하게 시행되면 유로화가 0.95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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