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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스뉴스 진행자 헤그세스 국방장관 파격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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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11. 13. 09:51

아프간, 이라크 복무한 방위군 출신
군내 다양성 추구 장군들 해고 앞장
Trump Transition
미국 폭스뉴스 진행자인 피트 헤그세스가 뉴욕의 트럼프 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6.12.15.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국방장관에 폭스뉴스 진행자인 피트 헤그세스를 파격적으로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쿠바 관타나모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육군 방위군 출신인 헤그세스를 높이 평가하며 "그는 강인하고 영리하며 미국 우선주의를 신봉하는 진정한 애국자"라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가 (군을)이끌면서 미국의 적들은 경고를 받게 될 것이다. 우리 군대는 다시 위대해질 것이며, 미국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그세스가 상원 인준을 받아 국방장관에 취임하면 군내 다양성 정책을 추진해온 장군들을 군에서 제거하겠다는 트럼프의 선거 공약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각성(woke)' 정책을 추진하는 장군들을 해고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헤그세스는 트럼프 당선인 뜻대로 해고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각성(Woke)'은 인종·성차별·성소수자 권리 등 사회적 불평등 문제에 깨어있다는 의미로 보수주의자들의 공격 대상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기에게 비판적인 전 합참의장 마크 밀리를 반역죄로 처형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헤그세스는 밀리 장군이 재임 중 트럼프의 정책을 충실히 실행하지 않았다며 그를 비판했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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