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전기차 등이 성장하면서 에너지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AI 등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전력 사용량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탄소배출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넘어서 국가 안보측면에서도 안정적 전력 공급원을 통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원전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M증권은 향후 5년간 유럽, 중동 등에서 대형 원전 10기 이상 수주가 가시화 될 것으로 평가했다.
두산에너밸리티는 원전의 핵심 설비인 원자로, 증기발생기, 냉각펌프 등과 핵연료 취급 설비, 핵연료 운반 용기(Cask) 및 원자로 계통 보조기기의 대부분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하에서 체코 정부가 지난 7월 두코바니 2기(5/6호기) 원전 건설 계획을 확정해 한수원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함에 따라 내년 3월에 최종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 연구원은 "회사의 경우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냉각 펌프를 포함한 1차 계통 핵심 주기기 뿐만 아니라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 등을 통해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핵심 주기기의 수주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UAE의 바라카 원전 1~4호기의 성공적인 수행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원전 5,6호기 사업도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더불어 네덜란드의 경우 신규원전 2기 건설을 추진 중에 있는데, 2025년 입찰에 들어가서 2028년 착공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5년간 유럽, 중동 등에서 대형 원전의 발주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기 이상의 회사 수주가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