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韓 게임 시장 새 이정표 세운 ‘스텔라 블레이드’, 게임대상 정조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01001825086

글자크기

닫기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1. 01. 18:33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게임대상(이하 게임대상)'이 게임업계 안팎에서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높은 완성도는 물론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게임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다.

지난해 '2023 게임대상'은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의 2파전이었다면, 올해는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넷마블의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3파전으로 예고됐다.

특히 '스텔라 블레이드'를 개발한 시프트업의 도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창세기전', '마그나카르타', '블레이드&소울',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 등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김형태 대표가 시프트업 개발의 핵심 키를 잡고 있어 더욱 든든한 상황이다.

게임대상 후보에 오른 '스텔라 블레이드'는 게임 본연의 재미에 집중하여, 미국과 일본 등 콘솔 게임 강대국에서 입지를 구축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게임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 시프트업의 도전정신, 스텔라 블레이드에 녹아있다
스텔라 블레이드.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의 오랜 도전정신을 담고 있다.

시프트업은 건슈팅 모바일 게임 '니케'의 글로벌 흥행 이후, AAA급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콘솔 타이틀 '스텔라 블레이드'를 선보였다.

'니케'와 확연히 다른 타겟층을 겨냥한 '스텔라 블레이드'는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와 스타일리시한 액션, 다채로운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흥행작 이후 유사한 게임을 출시해 매출 안정성을 도모하는 다른 게임사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국내 게임 중 유일하게 PS5 독점작 및 SIE(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가 직접 퍼블리싱을 맡은 세컨드 파티에 선정되었으며, 일본, 미국, 영국 등 60여 개국의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사전 예약 1위를 기록해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출시 이후 일본 게임 전문 매체 패미통이 집계한 일본 주간 소프트웨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20년을 뛰어넘는 '김형태 서사'를 완성시키기도 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과거 김형태 대표는 한국이 비디오 게임 불모지였던 시절, '마그나 카르타'를 일본에서 성공시켰고, 20년 만에 '스텔라 블레이드'로 일본에서 최고 판매 기록을 다시 한 번 세우는 성과를 냈다.

2004년 발매된 '마그나 카르타'는 하루 만에 8만 장이 판매되며, PS2 일본 공식 사이트에서 국산 게임 최초로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고, 패미통 리뷰에서도 주간 최고점인 32점을 받았다.

이처럼 동일한 개발자가 비디오 게임 강국 일본에서 20년의 간극을 두고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사이트와 패미통 주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은 국내 게임업계 최초의 성과다.

◆ 지난해 '니케'로 우수상...올해 '스텔라 블레이드'는 다르다
스텔라 블레이드.
'니케'는 해외 매출 비중이 86%를 차지하며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누적 매출 1조 원을 기록했지만, 게임대상에서는 우수상에 그치며 주인공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해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게임대상' 대상 수상작을 묻는 질문에 '스텔라 블레이드'를 점치는 게임사 직원들이 많았으며,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해외 평가, 유저 평가, 기술적 완성도를 고려할 때 유력 후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PC 버전과 DLC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특히 2025년에는 플레이스테이션 접근이 어려운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서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검은 신화: 오공'과의 맞대결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주목된다.

이처럼 글로벌 게임 시장을 재편할 저력을 지닌 시프트업의 행보는 한국 게임업계를 밝히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시프트업의 도전정신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창출해 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