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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존도 줄인다… 글로벌 리밸런싱 나선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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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4. 10. 30. 18:02

코스알엑스 내세워 소비자 접점 강화
동남아·美·EMEA 등 매출 비중 확대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펼쳐 실적 개선을 노린다. 자회사로 편입된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를 앞세워 과거 중국에 집중하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30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회사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북미 및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시장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코스알엑스는 북미와 유럽의 스킨케어 시장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장한다. 올해 아마존의 스킨케어 부문에서도 자리 잡으며 북미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9월부터 코스알엑스를 인수에 나선 바 있다. 실적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이 처음으로 지분 38.4%를 취득한 바 있는 2021년 코스알엑스는 매출액 1233억원을 기록했을 뿐이다. 하지만 2022년 2044억원, 2023년 4862억원으로 2년 만에 294.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27억원에서 1612억원으로 611.4% 상승했다. 코스알엑스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오프라인 채널을 포함한 신규 채널 입점과 글로벌 물류 거점 확대 등으로 오는 2027년, 1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알엑스는 현재 북미, 유럽, 동남아 등 총 140여 개국에서, 140개 이상의 리테일러와 제품 판매 중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90%에 이를 정도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기준 북미, 유럽 매출 비중이 48%,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매출 비중은 1%에 불과하다. 연결 편입 후 지역 리밸런싱 가속화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의 2027년 해외 매출 비중은 6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의 2027년 매출 목표는 한국 40%, 중국 18%, 미국 19%, 기타 23% 등이다.

해외 시장 확장에 발맞춰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다변화와 수익성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다양한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를 견인하는 한편,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감소를 동남아 및 북미 지역의 성장세로 상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북미와 유럽 매출은 각각 40%, 52%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어가는 주요 동력이 되기도 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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