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E&S 합병 성과 등 주요 의제로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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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CEO 세미나는 경기도 이천 SKMS에서 진행된다.
올해 SK그룹의 가장 큰 변화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다. 세미나가 시작한 바로 다음날 통합 법인이 출범한다. 양사의 합병은 자산 100조원 규모의 아태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의 탄생으로 평가된다. E&S는 사내 독립기업 형태로 운영한다.
올 초 최창원 부회장이 SK수펙스 의장으로 선임되면서 그룹 안팎으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작업인 리밸런싱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되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점검하고 향후 추가적인 리밸런싱 작업을 논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한 경영진들은 지난 상반기 전체 계열사 수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바 있어 관련 내용도 추가적으로 논의하 ㄹ것으로 보인다. 현재 SK그룹의 종속회사는 올해 초 716개였으나 상반기 말에는 667개로 6.8% 감소했다.
그룹의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점검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SK이노베이션은 업황 부진과 함께 올 2분기 영업적자를 냈지만, SK하이닉스는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그룹의 미래 사업인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총 103조원을 투자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 7월 부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반도체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반도체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배터리 사업을 이끄는 SK온 역시 흑자 전환이 최우선 과제인만큼 현재까지의 재무구조 개선 상황에 대해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SK 경영진은 2026년까지 재원 80조원을 확보하고 AI와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하고 주주환원에 쓰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또한 올 세전이익은 20조원 이상을 목표로 해 한 분기을 남겨놓은 만큼 진행 상황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