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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50도 견디는 고인화점 액침냉각유 출시…동북아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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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4. 10. 29. 09:41

우수한 서버 활용 열 관리 성능 확인
S-OIL, 고인화점 액침냉각유 ‘e-쿨링 솔루션’ 출시
에쓰오일 직원들이 서울 마곡 TS&D 센터에서 액침냉각유 성능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쓰오일
에쓰오일이 250℃까지 견디는 고인화점 액침냉각유를 개발했다. 이로써 에쓰오일은 저인화점 제품부터 고인화점 제품까지 제품군을 구축해 데이터센터 열 관리와 에너지 효율화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29일 에쓰오일은 고인화점 액침냉각유인 'S-OIL e-Cooling Solution(에쓰-오일 e-쿨링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고인화점 제품은 위험물안전 규제가 엄격한 한국, 일본 등 동북아 시장에서의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 기술을 도입하려면 위험물안전관리법, 소방법에 따른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제품(인화점 250℃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탑 티어 서버사가 제조한 서버를 활용해 고인화점 제품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해 서버의 안정적인 구동과 우수한 열 관리 성능을 확인했다.
또 에쓰오일은 저인화점 제품의 경우, 대주주인 아람코의 자회사를 통해 복수의 액침냉각 시스템 개발사와 인증을 완료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에쓰오일 제품의 입지를 다져나갈 방침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액침냉각유는 데이터센터는 물론 전기차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급성장하는 미래 산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현재 다수의 파트너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여러 산업에 걸쳐 열 관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액침냉각 기술은 기존 공기 냉각 방식과 비교했을 때 에너지 소비를 대폭 절감해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기기 고장 위험을 줄이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어 차세대 냉각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급격한 성장으로 데이터 처리량 및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는 열 관리 및 탄소배출 감축 기여를 위한 액침냉각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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