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 2주째 올라…상승 폭은 둔화

이번주 서울 휘발유 1660.8원
국제유가, 주요국 경기 부진 등에 하락세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가격이 소폭 올라 2주째 상승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일에서 2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593.1원이었다. 직전 주 대비 L당 1.5원 상승한 가격이다.

서울은 직전 주 대비 0.9원 내린 1660.8원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았다.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도 2.1원 오른 1555.9원으로 집계됐다.

알뜰주유소는 가장 저렴한 상표였으며 L당 평균가는 1561.6원이었다.

이 밖에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0.8원 상승한 1422.2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 지표 부진,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가능성 재부각 등에 소폭 내리며 2주째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0.4달러 내린 74.4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5달러 하락한 79.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2달러 내린 87.1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배럴 기준으로 내렸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에 원화 기준으로는 다소 올랐다"며 "다음 주까지는 국내 가격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