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 인니 품목허가 획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23010012748

글자크기

닫기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10. 23. 11:06

세계 4위 인구 대국 백신 수출길 마련…글로벌 진출 속도
[사진] 스카이셀플루 수출용 제품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세계 경영에 나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자체 생산 백신들의 해외진출이 속속 이뤄지고 있어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프리필드시린지(스카이셀플루)'가 최근 인도네시아 식품의약감독국(BPOM)으로부터 최종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개발 독감백신이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구 약 2억8000만명의 세계 4위 대국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바탕으로 의약품 시장 또한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인사이트텐(innsight10)'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3850만 달러(한화 약 527억원)에서 2030년에는 약 6910만 달러(한화 약 926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스카이셀플루는 임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 세포배양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PQ 인증을 획득한 독감백신이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독감백신 중 유일하게 세포배양 방식이 적용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포배양 방식은 유정란을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접종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세포배양 방식은 유정란 백신 대비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변이의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과 일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카이셀플루는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이란, 싱가포르, 파키스탄, 몽골, 브루나이 등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연이어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에는 중남미권 국가의 주요 거점인 칠레에서 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각국의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스카이셀플루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우리 기술로 만든 백신이 세계 곳곳에서 허가되며 수출길을 열고 있다는 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독감뿐 아니라 대상포진, 수두, 장티푸스 등 SK의 다양한 백신들이 WHO PQ 인증과 국가별 허가를 연이어 확보해가고 있는 만큼 한국을 넘어 글로벌 백신 브랜드로의 성장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