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유럽 점유율 8.4%…전년 대비 0.4%p↓

1~3분기 판매량 3.4% 감소
투싼·스포티지 최다 판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 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유럽 시장점유율이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었던 반면 기아가 다소 주춤한 실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22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3분기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4% 하락한 8.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4.2%였다.

양사의 합산 유럽 시장 판매량은 82만1925대로 3.4% 줄었다. 현대차는 40만8598대로 1.4% 증가한 반면 기아는 41만3327대로 7.7% 감소했다.

현대차는 투싼(9만4551대)·코나(6만2021대)·i20(4만5308대) 등의 순으로 많이 팔았다. 기아는 스포티지(13만403대)·씨드(8만8101대)·니로(5만7831대) 등이 실적을 건인했다 .

친환경자 판매량은 현대차의 경우 투싼이 HEV·PHEV 총 5만3120대, 코나가 EV·HEV 총 4만8635대, 아이오닉5가 고성능 모델을 포함해 1만3245대였다. 기아에서는 니로가 총 5만7831대, EV6 1만9944대, EV9 8575대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총 판매량은 9만733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현대차는 4만6844대로 3.2% 늘어난 반면 기아는 5만493대로 11.3% 줄었다. 이에 따라 양사의 합산 유럽 시장점율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8.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