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자사주 소각 이슈에 주목해야"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모비스가 중장기 사업계획 및 주주환원정책 발표와 관련해 그동안 완성차 대비 보수적인 행보를 보여왔던 배경을 지배구조 관점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상당 부분 해소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신윤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19일 최고경영자 투자자의 날(CEO Investor Day)을 열 계획"이라며 "현대차그룹 내에서 가장 최근에 CEO Investor Day를 개최한 현대차를 레퍼런스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모비스 주주환원정책에 TSR 개념 도입 및 중기 총주주수익률(TSR) 목표치를 최소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또 현대차의 자사주 소각 이슈에 주목했다.
그는 "현대차가 2025년부터 TSR 35%를 적용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현대차의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당배당금(DPS) 상승과 현대모비스의 지분율 상승이 현대모비스가 현대차로부터 수취하는 배당 수익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현대모비스는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제고해나갈 목적으로 현대차로부터 수취하는 배당 수익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주주환원 규모 대폭 확대할 가능성(자사주 소각 중심)이 있다"고 했다.
신 연구원은 "매출액은 완성차의 3분기 볼륨 부진(미국 산업수요 부진, 기아 신차 사이클 부재, 유럽 BEV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눈높이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반면 품질비용이 발생하면서 상반기 중 적자가 지속됐었던 모듈 및 핵심부품 부문은 흑자 기록이 기대된다"며, "USD 환효과 변동성이높은 A/S 부문의 수익성은 상반기 대비 다소 악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