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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신한투자증권 운용 손실, 철저히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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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4. 10. 14. 15:05

금융위원회 간부 간담회서 철저한 조사 지시
금감원, 신고 바탕으로 현장검사 착수
[포토] [2024국감] 질의에 답하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의 선물매매로 인해 1300억원의 손실을 입은 신한투자증권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금융권에서 횡령 등 금융사고가 잇따르자 면밀한 조사와 함께 선제적 대응도 함께 주문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부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권에서 각종 횡령, 부정대출 등 금융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금융감독원으로 하여금 이번 사고를 철저히 조사토록 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맡는 과정에서 업무와 무관하게 선물매매를 진행해 13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지난 8월2일부터 10일까지 내부 직원이 추가 이익을 위해 장내 선물 매매를 시도하다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손실을 메우기 위해 허위 스왑거래가 등록된 사실도 발견됐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스왑거래 등록이 허위인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금감원에 신고했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손실과 관련 내부감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도 신고를 바탕으로 직원을 파견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에도 당부사항을 전했다. 또 이달부터 시행되는 대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도 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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