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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 88.4…2분기 대비 3.6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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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4. 10. 10. 12:00

벤처기업협회, '2024년 3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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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경기실적지수(BSI) 추이.
올해 3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전 분기(92.0) 대비 3.6포인트 감소한 88.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3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했다. 이는 직년 12월 말 기준 법인 벤처확인기업(3만799개 사)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벤처업계의 경기에 대한 실적과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합)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전 분기 대비 경기 호조, 100 미만이면 전 분기 대비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지난 2분기 BSI는 큰 폭의 증가세(+10.6p)를 보였으나 이번 3분기 BSI는 감소세로 전환하며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89.3으로 전 분기(96.2) 대비 6.9포인트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은 87.2로 전 분기(85.7)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첨단 서비스업은 전 분기 대비 8.0포인트 증가하며 세부 업종 중 유일하게 지수 증가세를 보였다. 항목별은 4개 조사 항목인 △경영실적(89.2) △자금상황(82.3) △인력상황(88.9) △비용지출(76.8) 모두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경영실적과 비용지출은 전 분기 대비 1포인트대로 감소한 반면 자금상황과 인력상황은 각각 3.2포인트, 4.6포인트 감소했다.
자금상황과 인력상황의 세부 감소 요인을 보면 자금상황에서는 '투자유치(73.1, -4.2p)' 항목에서, 인력상황에서는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 89.2·-3.5p)' 분야 항목에서 전 분기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벤처업계는 현재 당면하고 있는 주요 경기 악화 요인으로 내수판매 부진(64.4%), 자금사정 어려움(43.4%), 원자재 부담 상승(15.0%) 등을 꼽았다. 지난 2분기와 비교했을 때 내수판매 부진과 자금사정 어려움에 대한 응답률은 증가한 반면 원자재 부담 상승, 금리 상승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4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전 분기(109.4)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110.7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전망지수는 3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4분기 벤처업계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BSI는 각각 113.3(+2.1p), 106.9(+0.4p)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첨단제조업(114.4), 일반제조업(112.4)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4분기 제조업 경기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4개 조사 항목 중 △자금상황(90.6) △인력상황(95.2) △비용지출(77.3)은 기준치(100)를 하회했으나 경영실적(109.8)은 유일하게 기준치를 상회하며 지수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경영실적 세부 항목에서 해외매출(95.8) 지수는 전 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국내매출(110.9)과 생산성(108.8) 지수는 전 분기 대비 증가하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기업 경기전망지수(BSI)가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벤처업계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며 "다만 자금사정, 인력상황 등 벤처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업들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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