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한 75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22조1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하반기 급등한 물류비 영향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액은 3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64조9672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3조283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1% 늘었고 영업이익은 1.7% 줄었다.
사업별로 보면 생활가전은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3분기는 해상운임 인상에 더불어 주요 시장의 수요회복 지연에 따른 판가 하락 요인이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지역별 제품·가격 커버리지 다변화, 온라인 사업 확대 등을 지속하며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전장 사업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다소 영향을 받고 있지만, 100조원 수준의 수주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늘려갈 계획이다.
홈엔터테인먼트 사업은 3분기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올레드 TV 수요가 점진 회복세를 보였지만, LCD 패널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원재료비 부담이 이어졌다.
회사 측은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콘텐츠 경쟁력 및 편의성 강화, 생태계 확대, 광고사업 경쟁력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다양한 사업군 및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맞춤형 수주활동을 강화한다.
LG전자는 "AI PC, 게이밍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을 확대하고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 등 미래기술 확보도 지속하겠다"며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유망 신사업 분야 투자를 일관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