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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이준석, 텔레그램 메시지 ‘김여사, 공천개입 완결성 없어 보인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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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4. 10. 03. 17:58

캡처
명태균 씨 페이스북 캡쳐
JTBC가 지난 2일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도 한 가운데 명 씨가 3일 JTBC 보도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공천개입 완결성 없어 보인다' 발언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명 씨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JTBC가 김건희 여사와 자신의 텔레그램 메시지와 관련해 보도한데 대해 "텔레그램 메시지 JTBC 확인 보도로 #이준석 대표 '공천개입 완결성 없어' 발언 사실로 확인 되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JTBC는 2일 관련 보도에서 "명태균 씨를 저희가 만나서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했다"면서 해당 메시지에서 "(김 여사가 명 씨에게) '기본은 경선 참여', '김영선 단수면 나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은 지난 총선 때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의창 지역구에서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옮기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뉴스토마토> 보도 등에 따르면 명태균 씨는 김 여사와 자신이 김 전 의원 공천 과정에서 나눴던 텔레그램 메시지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JTBC는 텔레그램 메시지 '실물'을 확인했다면서 "텔레그램은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옮기기로 한 김 전 의원에게 단수 공천을 달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명 씨는 당시 김건희 여사에게 "경선 룰은 당원 50% 시민 50%인데 김영선 의원이 이길 방법이 없다"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5선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지면 조롱거리가 된다"고도 말했다. 명 씨는 "그동안 도리에 어긋난 일은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아시지 않느냐", "지난 대선 때 몸이 부서져라 대통령을 도왔다"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며칠에 걸쳐 9차례 보냈다.

김 여사의 답변은 한 차례였는데, "(김영선) 단수(공천)는 나 역시 좋다"면서 "기본 전략은 경선이 돼야 하고 지금은 김영선 의원이 약체 후보들을 설득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었다. 명 씨는 김 여사가 "나도 도와주고 싶은데 마음은, 거기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그게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증언했다.

결과적으로 김 전 의원은 김해에서 컷오프 됐다. 이와 관련, 당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가 공천 개입을 차단했다는 말이 나왔다. 다만, 김 전 의원이 국민의힘 공천 컷오프 이후 이준석 의원을 찾아가 비례공천을 받기 위해 명씨의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으나 이 의원이 '텔레그램 내용만으로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으로 보기 힘들다'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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