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비교 8배 이상…검거율 하락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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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 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사기 피해액은 1조8111억원으로, 2019년 2222억원과 비교해 4년 새 8배 이상 늘었다.
범죄 발생 건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5만건 안팎으로 오르내림세를 보이다가 2022년 15만5715건, 2023년 16만7688건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범인 검거율은 2019년 전체 77.6%에서 2020년 73.0%, 2021년 72.2%, 2022년 70.2%, 2023년 58.0%로 매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검거율도 전체 5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은 "경찰청이 사이버사기를 7대 악성사기에 포함하고, 척결을 공언했으나 '공염불'이었음이 드러났다"며 "피해는 급증한 데 반해 매년 검거율이 낮아지는 상황을 보면 과연 정부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경찰청은 말로만 '범죄 척결'을 말할 것이 아니라 수사역량 강화에 전력을 다해 민생경제 침해 범죄를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