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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권여당이 의료대란을 눈앞에 두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대책 기구를 만들어 정부와 의료계를 조정·중재할 생각은 하지 않고 강 건너 불 보듯이 남의 일처럼 설익은 대책을 툭툭 내던지는 처사는 지극히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는 한 대표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최대 1509명 확대하기로 한 정부 결정은 유지하되, 내년에 모집할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자고 대통령실에 제안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앞서 한 대표의 제안과 관련해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굴복하는 의사 증원 유예는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여당이)지금이라도 의료 대책 태스크포스(TF)라도 만들어 의료계와 정부의 대립을 중재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며 "번지르르한 미봉책만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자의 대립이 상호 불신으로 가득차 양자만의 대화로는 그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당 대표는 의료계를 잘 모르니 안철수 의원이 TF 팀장으로 적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의과대학생들과 전공의들을 돌아오게 하려면 한 대표가 제안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가 아닌 2025학년도로 유예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우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