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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가구로 만나는 미래의 삶” MCM의 ‘웨어러블 카사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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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4. 09. 02. 15:47

MCM 하우스서 다음달 6일까지 진행
7가지 모듈식 가구로 컬렉션 구성
사빈 브루너 GBCO "실용적 럭셔리 제시"
"올해 말 롯데 메타버스 프로젝트 참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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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의 '웨어러블 카사 컬렉션' 전시회 현장./사진 = MCM
글로벌 패션 브랜드 MCM이 '실용적인 럭셔리'를 추구하는 컬렉션을 선보이며 미래의 디자인을 제시한다.

2일 MCM에 따르면 회사는 세계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비아게티'와 청담동에 위치한 MCM 하우스에서 'MCM 웨어러블 카사 컬렉션' 전시를 오는 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한다.

앞서 컬렉션은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컬렉션은 약 2만 2000여 명의 관람객에게 선택받으며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상위 10위 기획물로 선정됐다.

바우하우스 정신에서 영감을 받아 7가지 모듈식 가구로 구성된 컬렉션은 각각 독립적인 의미와 디자인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날 전시회에 배치된 아이템들은 한 가지 이상의 쓰임을 지녀 다양한 활용새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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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3층에 배치된 '채티 소파'(왼쪽 사진)과 모듈식 가구 '타타무', 랜턴 '클랩시드라'(오른쪽 사진)./사진 = 서병주 기자
실제 3층에 배치된 '채티 소파'는 여행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목베개 형태의 작은 쿠션이 포함됐다. 매트와 롤을 활용한 모듈식 가구 '타타무'는 데이 배드에서 매트까지 원하는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며 '클랩시드라' 랜턴은 램프 쉐이드를 벗겨내 모자로도 착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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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MCM '웨어러블 카사' 컬렉션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사빈 브루너 MCM GBCO./사진 = 박상선 기자
전시 프리 오프닝인 이날은 장진희 MCM 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사빈 브루너 MCM GBCO, 아틀리에 비아게티의 두 작가 알레르토 비아게티와 로라 발다사리 등이 참석한 간담회도 함께 열렸다.

사빈 브루너 MCM GBCO는 "실용적인 럭셔리를 MCM의 DNA로 삼을 것"이라며 "이번 컬렉션의 경우, 입을 수 있는 옷을 주제로 '디지털 노마드(삶을 영위하는 데에 원격 통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말 롯데이노베이트에서 진행하는 메타버스 프로젝트 '칼리버스'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향후 회사의 메타버스 활용 방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알레르토 비아게티는 "'웨어러블 카사'라는 이름처럼 어디서든 집에서 느끼는 안락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작품이 가지고 있는 기존 스토리에 새로운 스토리를 입혀 디자인했다"며 "착용한 사람과 그의 집, 그리고 집안 오브제 사이를 연결해 물리적 공간과의 경계를 초월하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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