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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존경받는 어르신 단체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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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수 기자

승인 : 2024. 08. 27. 17:57

부영그룹 회장, 대한노인회 회장 당선
중앙회관 건립 등 4대 공약 실천 약속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7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정재훈 기자
1000만명 노인을 대표하는 대한노인회 제19대 회장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84)이 당선됐다.

이중근 당선자는 27일 서울 마포구 백범로 '케이터틀 - 구 거구장'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 선거에 대의원 273명이 투표한 가운데 187표를 득표해 김호일 현 회장 등을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

김호일 회장은 66표, 오제세 후보는 15표, 이규택 후보는 5표를 각각 득표했다. 이 당선자의 임기는 4년으로 오는 10월 18일 부터 시작된다.

이 신임 회장은 "1000만 노인을 대표해 봉사하고 헌신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노인회가 노인다운 노인으로, 존경받는 노인으로, 후대를 생각하는 노인으로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고령사회를 선도하는 존경받는 어르신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회원들에게 4가지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첫째,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과 노인회 조직 및 운영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둘째, 노인 연령을 단계적으로 1년씩 상향 조정하겠다고 했다. 셋째, 노인요양원 지원 제도를 재가(在家) 임종 제도로 전환해 어르신들이 가족 품에서 임종 할 수 있도록 하고 넷째, 출생 지원과 노인 복지 전담 '인구부'를 신설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설 인구부를 통해 노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우리 사회의 긴급한 현안인 노인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 신임 회장은 "노인회 가족 여러분의 복지와 적정한 대우를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고려대학교 대학원 법학·경제학 박사로, 경희대학교와 광운대학교에서 각각 명예 경제학 박사와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영을 창업해 재계 19위 그룹으로 키웠다.

이 신임 회장은 학교법인 우정학원 이사장과 학교법인 건국대 이사장을 지냈으며 한국주택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기업을 통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과 국민훈장 동백장·무궁화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해외 경영에도 힘을 써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동티모르 등에서 국가 훈장을 받았다.

제17대 대한노인회 회장에 당선돼 2017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재직하며 노인회를 다양한 나눔과 봉사, 그리고 사회 공헌을 실천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부회장직까지 포함하면 10년간 노인회를 위해 헌신했다.
한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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