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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게임체인저 ‘OLED’… LGD “새 성장모멘텀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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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4. 08. 13. 18:03

윤수영 CTO "향후 10년간 성장 전망"
올해 중소형 IT서 OLED 도입 본격화
1년 새 매출 11%↑… 4년 뒤 34% 기대
車 디스플레이 패널, 2028년 4배 확장
LG디스플레이가 앞으로 최소 10년 동안은 OLDE가 디스플레이 시장을 변화시키는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에 모바일과 TV를 중심으로 OLED가 채용됐던 것을 넘어 IT와 자동차 산업 분야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에서 "OLED가 향후 10년간 시장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신소재를 개발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 더욱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중심에는 IT 분야에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부사장은 "초기 OLED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했지만, IT분야는 조금 다르게 소규모 탑재에 불과했다"며 "지난해만 봐도 시장에서 OLED 비중은 5%였다. 그러나 올해는 중소형 IT 분야에 OLED 도입 본격화되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IT 분야 OLED 매출 점유율은 지난해 5%에서 올해 16%로 늘어나고, 2028년에는 34% 수준까지 오를 전망이다.

자동차 분야도 OLED 채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윤 부사장은 "자동차 디스플레이 패널도 OLED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5년 전까지 1~2개가 들어갔지만, 해가 넘어갈 수록 그 수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28년이 되면 현재의 4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 차량용 P-OLED를 양산한 이후 4년간 유럽·북미·한국 등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10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EQS, EQE, GM 캐딜락, 루시드 등에도 차량용 OLED를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IT, 자동차 등 분야 별로 OLED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IT 분야는 온디바이스 AI 기기에 최적화된 저소비전력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곡면, 슬라이더블, 롤러블 등 자유로운 형태 구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TV 분야에서는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와 효율이 향상된 WOLED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날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도 기조 연설에 나섰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은 디스플레이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OLED 기술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수명이 긴 재료와 소자 구성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소재나 픽셀 제어 알고리즘 등 다양한 저소비전력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멀티모달 AI를 위해서는 다양한 센서가 필요한데, 작년에 센서 OLED를 선보였다"며 "시선과 손동작 등을 실시간 인식하고, 혈압, 심장박동 등 생체 정보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렇게 인식된 정보는 XR 기기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고휘도의 올레도스(OLEDoS) 기술과 고해상도 기술로 XR 경험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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