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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女펜싱 사브르 대표팀, 사상 첫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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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8. 04. 04:17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인 2위
우크라이나에 9라운드 역전패
'괜찮아, 우리 열심히 잘 했어!'<YONHAP NO-1309>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 선수들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강 프랑스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 기대감을 높였던 국제펜싱연맹(FIE) 세계랭킹 4위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지수(31·서울특별시청), 전하영(22·서울특별시청), 최세빈(23·전남도청), 전은혜(27·인천광역시 중구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끝난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우크라이나에 42-45로 패했다.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완파하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던 대표팀은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지만 값진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사브르가 은메달을 딴 것은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종전 2021년 치른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넘어섰다.
도쿄 대회 이후 간판 김지연의 은퇴 등으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뒤집고 세대교체의 결실을 보여줬다.

이날 한국은 우크라이나 에이스 울하 카를란이 첫 주자로 나서 5-3으로 앞서간 1라운드를 제외하고는 한 라운드도 우크라이나에게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2~8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마지막 9라운드 벽을 넘지 못했다. 40-37 3점차 리드 상황에서 이번 대회 내내 추격 상황에서 득점을 하고 마지막 마무리를 해온 전하영이 카를란에게 42-43 역전을 허용한 뒤 연속 실점하며 매치포인트(42-44)를 내줬다. 기세를 탄 카를란은 이내 마지막 득점을 연속해 성공시킨 뒤 포효했다.

'괜찮아, 우리 열심히 잘 했어!'<YONHAP NO-1310>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 선수들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득점 후 환호하는 전은혜<YONHAP NO-1115>
전은혜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뻐하는 우크라이나 선수들<YONHAP NO-1273>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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