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ㆍ임시현 조합 금 과녁 조준
남녀 동반 3관왕 향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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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리는 양궁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다. 앞서 둘은 남녀 단체전에서 각각 우승해 금메달을 하나씩 획득했다. 혼성전도 우승하면 대회 2관왕이 된다. 양궁 혼성 단체전은 2일 오후 5시 27분부터 시작한다.
김우진-임시현 조는 16강에서 대만을 상대하고 이기면 프랑스-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예상대로 우리나라가 결승에 진출하면 오후 11시 27분 경기를 치른다.
혼성전은 동반 3관왕을 위해 중요한 일전이다. 이어 남녀 개인전을 통해 나란히 3관왕을 할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은퇴할 시점이 다가오는 김우진은 지금까지 올림픽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따냈으나 아직 개인전 금메달이 없어 동기부여가 상당하다.
컨디션은 최상이다. 남자 단체전 금메달 뒤 김우진이 치른 개인전 64강에서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36)를 6-0으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대만의 린즈샹을 상대로 6-0으로 따돌렸다. 김우진의 마다예와 경기에서 쏜 9발 중 10점이 7발, 9점이 2발이었다. 린즈샹과 함께한 32강 역시 10점이 8발, 9점은 단 한발이었을 만큼 압도적이었다.
여자 최강 임시현 역시 대회 전부터 강력한 3관왕 후보로 꼽혔고 현지에서도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여자부 개인전은 한국 선수들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따라서 둘이 힙을 합칠 혼성전은 금메달 가능성이 높다. 한국 양궁은 지난 7월 25일 열린 남녀 랭킹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에게 혼성전 출전권을 주기로 했고 한국 선수 남녀 1위를 차지한 김우진과 임시현이 출전 기회를 잡은 상태다.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은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열렸으며 당시 김제덕-안산 조가 금메달을 땄다. 여세를 몬 안산은 대회 3관왕에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