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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은 누구 책임인가"라고 묻자 "사설 경호업체가 이 정도로 엉뚱한 행위를 하고 과잉 대응한 경우가 없었기에 예견하기 어려웠다. 공항이 생긴 이래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1년에 수백 명의 연예인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고 있는데 이렇게 사설 경호업체가 과잉 대응을 한 경우가 없었다. 그래서 예견하지 못했고 이번 일을 계기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변우석을 담당한 경호업체가 게이트를 통제하거나 플래시를 쏜 것, 승객의 여권이나 탑승권을 검사한 행위 등에 대해 "말이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불법행위"라면서 "(사설 경호업체가) 허락 없이 게이트를 통제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이 사장은 "저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 책임도 있다"며 ""사설 경호업체의 공항 내 행동준칙 등을 경찰과 협의해 만들고, (위반 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앞서 변우석은 12일 아시아 팬미팅 투어 '서머 레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는데, 이 과정에서 사설 경호업체들이 '과잉 경호'를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논란이 커지자 경호업체 측은 "일반 승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및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사과했고 변우석 소속사 역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공항 이용객분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확인하고 주의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연이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공사는 해당 경호업체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