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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네이버와 단기적 자본이동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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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07. 01. 16:52

일 총무성 행정지도 관련 보고서 제출
"논의 진전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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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EPA 연합뉴스
라인 애플리케이션 운영사 라인야후가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곤란한 상황이지만 계속 논의하겠다고 1일 일본 당국에 보고했다고 교도·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라인 이용자의 대규모 정보유출 문제로 인해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2차례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행정지도 관련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인야후는 총무성이 지시한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 문제와 관련해 모회사인 A홀딩스의 주주인 한국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에 자본 관계의 재검토를 요청했으나, 양사는 "현재 상황에서는 단기적인 자본 이동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인식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라인야후 역시 "논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 이용자의 대규모 정보유출 문제로 인해 일본 총무성은 올해 4월, 라인야후가 제출한 재발 방지 대책이 불충분하다며 두 번째 행정 지도를 내렸다.

재발 방지 대책의 핵심은 유출 원인이 된 한국 IT기업 네이버와의 네트워크·업무 분리로, 당초 계획에서는 이 중 '인증 기반'이라고 불리는 네트워크 분리를 국내와 해외 자회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6년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었다.

라인야후는 지난 달 27일 총무성의 행정 지도를 반영해 이 계획을 재검토한 결과 네트워크 분리 완료 시기를 내후년 3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라인야후는 또 네이버가 라인야후의 모회사에 50% 출자하는 현재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총무성의 요구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라인야후 주식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가 약 65%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의 A홀딩스 지분율은 각각 50%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빼앗으려 한다는 한국 여론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지분인수 협상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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