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중연합회 산하 ‘중국경영연구소’가 지난 26일 서울 성수동에서 117회 차이나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승찬 한중연합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중국경영연구소
사단법인 한중연합회 산하 ‘중국경영연구소’가 지난 26일 117회 차이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승찬 한중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중 산업 및 기업 협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탈중국과 디리스킹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범용 적정기술 및 기술무역 거래를 통한 수익 확보를 고민하고, 거점 지역과 진출 시장에 대한 명확한 구분을 통해 특히 한국 진출에 관심이 많은 지방정부의 혜택과 파트너 개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5년간 중국 사업을 진행한 배영준 스마트미디어컨설팅 대표와 LG생활건강 광고 파트장을 역임했던 고정석 레이플러(스포츠브랜드) 대표는 한국 기업의 중국시장 서바이벌 전략과 중국 제조사화의 협업 방법과 노하우에 대해 설명했다.
배영준 대표는 "중국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내 성공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관료주의 국가 특성을 감안해 중국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육성하지 않거나, 아직 한국과 일정한 격차가 존재하는 분야로 접근하면 승산이 있다. 중국 지방 정부와 파트너십을 통해 윈윈하는 형태의 사업모델은 여전히 시도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고정석 대표는 “중국의 제조 기술 발전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분야별 제조 현황을 잘 모니터링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면서 "단순한 수출입 벤더가 아닌 적정 규모의 건실한 중국 제조사를 먼저 찾은후 해당 제조사와의 협업을 위한 일련의 체크 포인트를 잘 내재화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본인이 진행하는 제조 아이템에 대한 깊은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7일 진행된 한일중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 및 공급망 협력 강화 합의 등 현재 한중경제협력에 대한 정부 차원의 여러 실질적인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한중경제협력교류회 2차를 하반기에 진행하기로 하는 등 중국 정부 차원의 중앙과 지방의 한국 협력 강화가 장려되는 현재 분위기를 활용한 한국 기업의 실질적인 중국 진출 전략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한편 한중연합회가 주최하는 '차이나 세미나'는 2013년 4월 1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월 개최되고 있다. 실무 기업 및 산업 전문가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통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중국 진출을 기획하고 있는 여러 기업들에게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왔다.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118회 세미나는 '3중전회를 통한 중국사업 방향 모색'을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