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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당권주자, 연일 영남권 공략…차기대표 선호도 韓 ‘55%’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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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은 기자

승인 : 2024. 06. 28. 13:44

韓 부산·元 경남, 羅·尹은 TK
4인사진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왼쪽부터)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 특강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28일 일제히 영남권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대표 경선에 당원 투표가 80% 반영되고, 전체 당원의 약 40%가 영남권에 분포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영남 구애'에 적극적이다.

각종 여론조사에 앞서가고 있는 한동훈 후보는 전날 대구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부산을 찾아 당심을 공략했다. 그는 첫 일정으로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6·25 전쟁 참전용사들을 추모했다. 그는 "참전용사들에게 무한한 존경심을 느낀다"며 "영원히 고마운 마음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야당의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추진과 관련해 "탄핵을 하지 않는 대상을 찾는 게 빠르지 않겠냐"면서 "대한민국의 탄핵 제도는 이런 식으로 쉽고 가볍게 마구 쓰이는 게 아니고, 이로 인한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후 남구·해운대구·진구·연제구·강서구·사하구를 차례로 돌며 당협 간담회를 진행한다. 또한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난다. 영남 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의 첫 면담이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한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장동혁·박정훈 최고위원 후보도 부산 일정에 동행했다.

앞서 25일부터 3일간 이철우 지사와 홍준표 시장, 박형준 시장을 연이어 만난 원희룡 후보는 이날엔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면담하고 경남도의회를 방문했다. 이어 창원·진주 지역 당협 간담회, 마산어시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그의 최고위원 러닝메이트인 인요한 의원과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도 일정에 동행했다.

나경원 후보는 대구에서 연이어 당협 간담회를 갖는다. 대구시의회도 방문해 기초의원 표심도 공략한다. 그는 당대표 출마 선언 전인 지난 21일에 이어 이날 대구를 두 번째로 찾았다. 영화배우 출신의 신영균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나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사실이 이날 알려지기도 했다.

윤상현 후보도 경북도청을 찾아 이 지사를 면담하는 등 영남 당원 표심 확보에 공을 들였다. 그는 이날 상경해 '배달 라이더' 체험에도 나선다.
한편 국민의힘 차기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여당 지지층의 과반이 한동훈 후보를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4명 중 누가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자(308명, 표본오차 ±5.6%포인트)의 55%가 한 후보를 택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 19%, 나경원 후보 14%, 윤상현 후보 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8%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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