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하반기 등급 심사서 151명 대거 변동

신은섭 슈퍼특선 복귀...특선급, 기존 강자 우세 전망
우수급, 경쟁 치열해질 듯

신은섭(4번, 파란색)이 역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경륜 올시즌 하반기 등급 심사에서 예년의 2배가 넘는 151명의 등급이 변동됐다. 이는 순위 간 점수 차가 기존 ±1점에서 ±2점으로 확대된 탓으로 풀이된다.

이번 등급 심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반기 우수한 기량을 뽐낸 신은섭의 슈퍼특선(SS)반 복귀다. SS는 특선급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체 선수 553명 중 단 5명만으로 구성된다.

기존 특선급 2∼3진 27명이 우수급으로 내려갔다. 우수급 강자 30명이 특선급 입성에 성공했다. 승급자 중에서 특선급 판도에 영향을 줄 만한 선수는 없어 보인다. 따라서 하반기 특선급에선 기존 강자들의 우세가 점쳐진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우수급 변화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선발급에서 무려 61명이 승급했다. 강급자 27명을 포함하면 88명의 등급 변화가 있었다. 다만 승급자 가운데 강축이 될 선수를 찾아 보기 힘들다. 따라서 향후 경쟁이 치열해지고 결과 예측도 쉽지 않아 보인다. 강진남, 방극산, 정현수, 원신재, 윤민우, 김주석, 김현경, 김우영, 최동현, 최석윤, 박일호, 엄정일, 유다훈, 황무현, 곽현명 등이 안정적인 입상 후보로 거론된다. 손성진, 김로운, 송정욱, 임대성, 허남열, 송현희, 김현 등이 성장잠재력이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선발급을 보면 강력한 힘과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경주를 압도해 나갈 다수의 전력이 우수급에서 선발급으로 강급됐다. 고요환, 김정국, 김용태, 윤승규, 김원호, 김학철, 차봉수, 박종현, 임환직, 강준영 등 선행과 젖히기 능력을 갖춘 자력 승부형 선수들이 대표적이다. 경주 운영 능력과 다양한 전법을 고루 겸비한 김재웅, 김일규, 김지훈, 문인재, 하동성, 하수용, 김지훈도 안정적인 입상 후보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