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선 전 대표 경영일선 복귀
'고려아연 DNA' 이해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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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서린상사는 당분간 이승호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경영 체제를 확립해나갈 계획이다. 고려아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겸하는 이 대표는 서린상사의 경영 시스템과 재무 구조를 정비한다. 고려아연은 앞서 서린상사의 장세환·류해평·이승호 3인 공동대표 체제가 이승호·백순흠 2인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백순흠 신임 대표이사는 고려아연의' 인재 중심' 경영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고려아연의 조직 문화를 서린상사에 안착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영풍과의 갈등과 경영진 변화로 어수선한 조직에 안정을 꾀하고, 구성원들의 새출발을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백 대표는 고려아연 인사 담당 임원 및 온산제련소장을 역임하며 본사와 제련소 양측의 운영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백 대표가 고려아연과 서린상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 대표는 "고려아연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구성원들의 소통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속감을 강화하고 경영철학을 공유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서린상사가 안정을 찾고 고려아연과 '원팀'으로 성장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2년부터 8년간 서린상사의 대표이사를 맡았던 김재선 신임 사장은 경영 일선에 복귀해 영업부문을 이끈다. 김 사장은 지난 1985년 고려아연에 입사해 아연영업팀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으며,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심복으로 알려져있다.
김 사장은 "서린상사는 고려아연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비철금속 수출 및 유통이라는 본연의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해야 한다"며 "고려아연 DNA로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그간의 경쟁력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