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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빠진 PGA 특급대회, 2파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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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6. 19. 15:08

US오픈 충격, 매킬로이 출전 철회
셰플러ㆍ쇼플리, 우승 2파전 예고
김주형ㆍ안병훈 등 한국선수 4명 출전
잰더 쇼플리가 그린 위에서 공을 들어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잰더 쇼플리가 그린 위에서 공을 들어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부진하며 자존심을 구긴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이를 만회할 또 한 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 사냥에 나선다. 경쟁자는 시즌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는 잰더 쇼플리(31)다.

셰플러는 2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막올 올리는 PGA 투어 시즌 마지막 특급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컷 탈락 없이 69명이 경쟁한다.

셰플러는 US오픈에서 공동 41위(8오버파)로 주춤했다. 시즌 내내 빛을 발했던 정교한 쇼트게임이 단단하고 까다로운 그린을 만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 임하는 동기부여가 생겼다. 쇼트게임을 점검해 지난 부진을 만회하고 거액의 우승상금도 노려야 한다. 현재 셰플러는 시즌 상금 2409만6858 달러를 벌어들였다. 2위인 쇼플리가 1223만6360 달러인 점을 감안했을 때 압도적인 수치다.

유독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셰플러는 올해 거둔 5승 가운데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400만 달러)과 RBC 헤리티지(360만 달러), 메모리얼 토너먼트(400만 달러) 등 특급대회 3개를 우승했다. 나머지 두 개는 마스터스 토너먼트(360만 달러)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450만 달러)이었다.
경쟁자는 쇼플리는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서 개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고 이어진 메모리얼 토너먼트(공동 8위), US오픈(공동 7위)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시즌 마지막 특급대회에서 셰플러를 저지할 가장 강력한 후보다.

US오픈에서 마지막 홀 퍼트 실수로 우승을 놓친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는 충격을 회복하기 위해 당초 예정한 출전을 철회했다. 매킬로이는 7월 11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까지 당분간 휴식을 취한다는 방침이다. 매킬로이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프로 17년 경력 동안 가장 힘든 날"이었다고 퍼트 실수를 한 지난 US오픈 18번 홀을 돌아보며 "스코틀랜드에서 보자"고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키건 브래들리는 대회 사상 22년 만의 타이틀 방어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 안병훈, 임성재, 김시우가 출전한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자가 김주형과 안병훈으로 확정된 가운데 아쉬움을 삼킨 임성재와 김시우의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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