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사건 적극 수임, 초동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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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는 올해 남양주, 원주, 군산 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하며 전국 28개 분사무소를 운영 중으로 향후 경기 안양, 동탄, 성남 등 10개 분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YK는 설립 초기부터 누구나, 어디에서나, 어떤 사건이든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 집중했다. 이른바 '법조타운'으로 불리는 서초동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 의뢰인들의 법률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수도권과 동일한 법적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YK는 주사무소와 분사무소가 하나의 회사로 운영되고 있는 새로운 '원펌' 구조를 구축해 수임, 회계, 인사, 재무 등 모든 시스템을 주사무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각 지방 수사기관에서 주사무소와 분사무소 간 유기적 협업을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YK의 이러한 전략은 초동 대응이 중요한 중대재해 사건에서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실제 지난 2022년 2월 서울에서 400km 떨어진 지역 소재 A기업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과 관련해 노동부와 검찰이 압수수색을 개시했는데, 당시 YK 변호사들은 15분 만에 도착해 A사의 방어권을 보장했다.
YK의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에 서초동의 대형 로펌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규모는 기존 대형 로펌보다 작지만, 이를 네트워크 로펌 전략으로 상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분사무소 증가 속도에 맞춰 매출액도 2020년 249억원에서 지난해 803억원으로 급등했다. YK의 올해 매출 목표는 1500억원이다. 나아가 각 지방에서 우수한 예비 법조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전국 분사무소를 활용해 로스쿨 재학생의 실무 수습과 인턴십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YK 관계자는 "전국 분사무소를 활용해 신속한 '초동 조치' 대응을 앞세워 중대재해센터와 최근 발족한 공정거래그룹이 중대재해 사건과 공정거래 사건 수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YK는 이날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을 역임한 이기석(사법연수원 22기) 대표변호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변호사는 2017년 1월 성남지청장 재직 당시 국책사업인 수도권 고속철도(SRT) 공사에 계약상 공법이 아닌 저렴한 화약발파 공법으로 시공해 수백억원의 이득을 취한 사건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