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0.6%p ↑
전공의 복귀도 소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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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70.5%로, 전주 대비 0.8%p 증가했다. 전국 100개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도 전주 대비 0.6%p 늘어난 67.5%로 조사됐다.
소폭이지만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100개 수련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전주에 비해 약 20명 늘었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후 관련 브리핑에서 "오는 20일이면 전공의들이 수련기관을 이탈한 지 3개월이 돼 전문의 자격 취득이 1년 늦춰질 수 있다"며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속히 복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전체 입원환자는 증감을 반복하며 매주 조금씩 회복하는 추세다.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전주 대비 1.4% 감소한 2만307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8만8333명으로, 전주보다 0.2%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2800명으로 전주에 비해 1.7% 줄었다. 전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전주 대비 0.3% 감소한 6961명이다.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는 응급실은 전체 408개소 가운데 96%인 391개소로 전주 대비 2곳이 늘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안과·산부인과·외과 등 일부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기관은 전주에 비해 2곳이 증가한 18개소다.
한편 정부는 의료개혁 4대과제의 이행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전일부터 4개 전문위원회 논의를 본격 시작했다. 특위는 △전달체계·지역의료 △필수의료·공정보상 △의료인력 △의료사고안전망 등 총 4개 전문위원회를 두고 있다.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는 전날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진료에 최선을 다한 의료인의 사고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환자의 권익을 두텁게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는 이날 오후 의료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세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나머지 2개 위원회도 열려 분야별 의료개혁 과제를 내실있게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