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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빅5’ 병원 전임의 계약률 “7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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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우 기자

승인 : 2024. 05. 17. 11:43

전국 100개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 67.5%
전주 대비 0.6%p ↑
전공의 복귀도 소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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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증원 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항고심에서 '기각·각하'된 16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도서관에서 의대생이 공부하고 있다./사진=연합
서울 주요 5대 병원 전임의 계약률이 70%를 넘어섰다. 아직 소수이기는 하지만 일부 전공의들도 의료현장으로 복귀하고 있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70.5%로, 전주 대비 0.8%p 증가했다. 전국 100개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도 전주 대비 0.6%p 늘어난 67.5%로 조사됐다.

소폭이지만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100개 수련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전주에 비해 약 20명 늘었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후 관련 브리핑에서 "오는 20일이면 전공의들이 수련기관을 이탈한 지 3개월이 돼 전문의 자격 취득이 1년 늦춰질 수 있다"며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속히 복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전체 입원환자는 증감을 반복하며 매주 조금씩 회복하는 추세다.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전주 대비 1.4% 감소한 2만307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8만8333명으로, 전주보다 0.2%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2800명으로 전주에 비해 1.7% 줄었다. 전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전주 대비 0.3% 감소한 6961명이다.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는 응급실은 전체 408개소 가운데 96%인 391개소로 전주 대비 2곳이 늘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안과·산부인과·외과 등 일부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기관은 전주에 비해 2곳이 증가한 18개소다.

한편 정부는 의료개혁 4대과제의 이행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전일부터 4개 전문위원회 논의를 본격 시작했다. 특위는 △전달체계·지역의료 △필수의료·공정보상 △의료인력 △의료사고안전망 등 총 4개 전문위원회를 두고 있다.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는 전날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진료에 최선을 다한 의료인의 사고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환자의 권익을 두텁게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는 이날 오후 의료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세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나머지 2개 위원회도 열려 분야별 의료개혁 과제를 내실있게 검토할 예정이다.
노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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