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이 수사 관계자들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이 수험생은 안경처럼 착용하는 카메라 기능이 있는 장비 '스마트 글라스'를 이용해 문제지를 촬영하고, 이미지를 X에 유출해 답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수사관계자에 따르면 이 수험생은 지난 2월16일 와세다대 창조이공학부의 화학분야 시험을 치르던 중 '스마트 글라스'로 문제지를 촬영했다. 이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전송해 X에서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해, 와세다 대학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수험생은 다른 과목 시험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유출해 답안을 얻기 위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험생은 X를 통해 답을 알아냈고, 부정행위를 인식한 사람이 와세다 대학에 연락해 입시부정이 발각됐다. 부정행위를 알게 된 와세다 대학 측이 며칠 뒤 다른 학과 시험을 치르고 있는 수험생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와세다대 시험은 대학 학부별로 치러지는 '일반 입시'로, 한국으로 치면 대학별로 치르는 수시 논술과 같은 시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