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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살인 피해자의 손가락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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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4. 05. 13. 18:17

고문·범죄 은닉 목적 가능성
용의자 1명, 한국서 긴급체포
지난 11일 태국 파타야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한국인 관광객 사건과 관련, 피해자의 열 손가락이 모두 절단되는 등 잔혹한 범행 흔적이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자의 가족을 상대로 "돈을 보내지 않으면 장기를 매매하겠다"는 위협까지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태국 경찰은 용의자들의 고문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13일 태국 공영 PBS와 방콕포스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노파신 푼싸왓 태국 수도국경찰(MPB)은 전날 방콕 막카산 경찰서에서 열린 합동수사팀 회의에서 숨진 한국인 남성 A씨(34) 시신의 열 손가락이 모두 절단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 전에 절단됐다면 고문, 사망 후에 절단된 것이라면 신원 확인을 어렵게 만들려는 목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밤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가득 채워진 플라스틱 통에서 발견된 시신은 태국 경찰이 확보·분석한 폐쇄회로(CC)TV 자료 등 정황상 한국 대사관에 신고된 A씨가 맞는 것으로 보인다.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용의자 3명 가운데 국내로 입국한 1명은 지난 12일 주거지인 전북 정읍에서 긴급 체포됐다. 수사를 맡은 경남경찰청으로 압송된 피의자 B씨는 지난 9일 태국에서 출국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체포된 B씨를 제외한 나머지 용의자 두 명은 범행 이후 각각 미얀마와 캄보디아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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