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1순위 경쟁률 4.6대 1…작년보다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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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단지는 총 6곳으로,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이들 단지의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24.9대 1로, 작년 동기(45.6대 1) 대비 약 2.7배 높았다.
원자잿값·인건비 상승 여파로 분양가가 치솟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7896만원으로, 작년(3017만원) 대비 2배 이상 높다.
특히 광진구 '포제스한강'이 평균 분양가를 견인했다. 최고급 단지로 지어져 3.3㎡당 분양가가 1억원이 넘었다.
이밖에도 서초구와 강동구 등 고급 주거지 위주로 분양이 진행되며 전체 분양가가 높아졌다.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6831만원에 공급됐다. 81가구 모집에 3만5000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442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서대문구 '경희궁유보라'가 124대 1, 강동구 '더샵둔촌포레'가 93대 1로 뒤를 이으며 서울 청약시장 강세를 주도했다.
반면 전국 아파트 청약시장은 부진했다. 올해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4.6대 1에 불과했다. 작년 동기(6.8대 1)보다 낮아졌다. 올해 청약을 나선 단지 중 절반 이상의 단지가 미달됐다.
지역별로는 울산(0.2대 1), 강원(0.2대 1), 대전(0.4대 1), 경남(0.4대 1), 부산(0.8대 1)등지가 저조한 청약 성적을 나타냈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분양 전망이 개선되고 있지만 입지나 분양가 등에 따라 청약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는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