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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차기 대통령 누구?’ 묻자 “저요” 손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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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4. 04. 29. 19:20

한동훈에 "대통령 프로페셔널하게 만났어야"
총선 참패 원인은 "대통령의 책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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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쿠팡플레이 SNL '맑눈광이 간다'에 출연하고 있다./유튜브 화면 갈무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은 차기 대통령이 누가 돼야 하냐는 질문에 "저요"라며 손을 번쩍 들었다.

안 의원은 28일 공개된 SNL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 출연해 '누가 다음 대통령이 돼야 이 나라가 나아질 수 있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안 의원은 "우리가 살길은 과학 경제뿐이라고 생각하는데, 과학 경제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누구냐"며 "거기에 의견이 모인다면 제가 선택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진행자가 안 의원의 성대모사를 하며 '예상하시는 다음 대통령, 누굽니까!'라고 묻자 "접니다!"라고 거듭 답했다.
그는 또 '당을 떠나서 두 사람 중 한 명과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면 이재명과 조국 중 누구와 하겠냐'는 질문에는 "이건 정말 답이 없다"면서 "제가 3당이라면 혼자 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진행자가 '이재명과 조국의 연대가 얼마나 갈 거라고 예상하냐'고 묻자 "얼마 못 간다"며 "조금 있으면 감옥 가야 되니까"라며 웃기도 했다.

그는 '정신상태를 교정해주고 싶은 정치인이 있냐'는 객관식 질문도 받았다. 진행자가 "1번, 공천 받아서 입에 발린 말 한다며 나를 맹공격한 홍준표 대구시장. 2번, 식당에서 소리 지르며 말싸움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3번, 25만원 민생지원금을 준다며 공약 뿌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며 보기를 내자 "4번은 없냐"고 비꼬았다.

이어 "당연히 이 대표"라며 "지나간 일은 지나간 거지만, 민생지원금은 앞으로 벌어질 일이다. 재벌 회장한테 25만원 드리고, 단칸방에서 어렵게 사는 분에게 어떻게 똑같이 25만원을 드릴 수 있냐. 같은 돈이라면 차라리 50만원을 (어려운) 분한테 드리는 게 맞지 않냐"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나였다면) 프로페셔널하게 참석했다"고 답하며 "본인이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고 소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노력도 안 해보고 무조건 포기하는 것은 제 성격과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얼마나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시는지 봤다"며 "빨리 회복되시길 바라며 생각이 정리됐을 때 한 번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한 위원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대통령의 탓"이라며 "이번 선거는 대통령 얼굴로 치르겠다고 이미 공언하셨다. 총선은 과거 지향적이고 지금까지 대통령이 해온 일에 대한 평가다 보니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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