臺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 보내지 말아야
아태지역, 지정학적 게임의 장 되어서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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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만 해상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대만 유사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위적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우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바로 이런 미국의 입장에 대한 중국 측 반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 대변인은 이어 미국 상원이 대만 원조가 포함된 대외 안보패키지를 가결한 것에 대해서도 강력 비난했다. 더불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으로 미중 관계에 있어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한 후 "미국이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은 대만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대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또 "대만 독립과 평화는 물과 불처럼 섞일 수 없는 것으로 대만 독립의 지원을 용인한다면 쓴 맛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우 대변인은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미국, 호주, 영국 간의 군사협력체인 '오커스'의 잠수함 협정이 대만 해안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반발했다. "오커스는 냉전 사고의 산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대립을 부추겨 평화를 파괴할 뿐"이라면서 "중국을 비롯한 지역 국가들은 이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외에 우 대변인은 "군사 협력체를 통해 대만 문제에 개입하려는 모든 시도는 중국 내정을 간섭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다.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면서 "중국 인민해방군은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대만 독립'의 모든 분리 활동과 외부 지원을 묵인하는 것을 결코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특히 최근 일본이 오커스 가입을 공식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