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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 KPGA 우승에 다가선 불혹 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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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4. 25. 17:14

최진호, 첫날 4언더파 68타 선전
2년만 우승에 자신감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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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가 2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CC(파72·7232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1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년차 베테랑으로 통산 8승에 빛나는 최진호(40)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진호는 2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7232야드)에서 개막한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등으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최진호는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끊고 우승 기회를 잡았다. 200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최진호는 2006년 비발디파크 오픈에서 첫 승을 올렸고 이후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중 하나로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2022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통산 8승을 거둔 뒤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에는 우승 없이 상금 랭킹 20위에 올랐다. 어느덧 불혹이 됐지만 최진호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젊은 선수들과 경쟁한다. 최진호는 "시즌을 치를수록 점점 경기력과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며 "올해 2승을 추가해서 투어 통산 10승을 채우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신감의 원천은 대회 코스와 궁합이다. 이번 대회 코스는 전장이 길고 그린이 까다로워 프로들에게도 난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최진호는 이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다. 작년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3번 홀(파3)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6위에 그쳤고 같은 코스에서 치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준우승했다.

최진호는 "코스 난도가 높지만 일단 러프가 길지 않아 티샷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 심적으로 편하다"며 "이 정도 그린 컨디션이면 타수를 충분히 줄이면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26)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성재를 보기 위해 평일임에도 첫날부터 3000여명의 골프 팬이 현장을 찾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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