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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자체 개발 상품 흥행…“차별화 전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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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04. 24. 10:59

트레이더스 '더블 패티 치즈버거' 출시 20일만에 7만개 판매
CU '라라스윗 아이스크림' 누적 판매량 800만개 돌파
T카페 더블 패티 치즈 버거
T카페 더블 패티 치즈 버거. /이마트
유통업계가 자체 개발한 차별화 상품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매출 상승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 지난 5일 출시한 '더블 패티 치즈버거'를 출시했는데 출시 20일만에 무려 7만개 가까이 판매되는 등 대박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인기의 배경에는 트레이더스 T-카페 바이어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트렌드에 맞는 주재료를 선택하고 T-카페 현장 여건을 고려해 레시피를 개발, 약 6개월간의 연구 끝에 더블 패티 치즈 버거를 개발했다.

T-카페의 인기는 큰 반향을 일으키며 트레이더스 성장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T-카페는 지난해 600만명이 넘는 고객이 다녀가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올해 1~3월에도 약 180만명이 방문했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700만 고객 방문이라는 기록도 가능할 전망이다.
T-카페 열풍에 맞춰 트레이더스 매출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트레이더스 전점 1-3월 매출은 전년대비 11.9%가량 신장하기도 했다.

박진주 트레이더스 바이어는 "T-카페가 맛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많은 고객들이 찾는 가성비 핫플로 등극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의 입과 주머니를 즐겁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U_라라스윗 말차초코바_3
CU_라라스윗 말차초코바. /BGF리테일
CU는 차별화 상품 '라라스윗 아이스크림'이 이달 18일 누적 판매량 800만개를 돌파했다. 출시 첫 해인 2022년 30여만개 판매됐지만 지난해 330만개, 올해는 440만개 이상 판매되며 넉 달 만에 기존 2년 간의 누적 판매량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 라라스윗 아이스크림의 판매량은 출시 첫 달인 2022년 5월 대비 무려 76배나 증가했다.

라라스윗의 인기는 단품별 매출, 판매량에서도 드러난다. 총 20여종의 라라스윗 아이스크림 중 '초콜릿 초코바'는 올해 내내 메로나, 월드콘 등을 제치고 아이스크림 단품 매출과 판매량 1위를 동시에 기록하고 있다. 해당 상품의 판매량은 올해 1월 40만 개, 2월 48만 개, 3월 52만 개로 매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CU는 지난 2월 저당 콘셉트의 라라스윗 디저트도 내놓았는데 해당 상품 3종은 출시 두 달여 만에 합계 70만 개 이상 판매됐다.

CU는 이달 24일 '말차초코바'를 출시하고 내달 한 달간 2+1 행사도 진행한다.

박혜리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라라스윗은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상품으로 각종 SNS, 매체와 고객 사이에서도 꾸준히 바이럴되며 업계의 뜨거운 아이스크림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상품을 지속 개발해 고객의 잠재적 수요까지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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