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개발호재에 들썩이는 경기 ‘여주역세권’…신흥 주거 단지될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416010008804

글자크기

닫기

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04. 16. 14:20

여주역자이
경기 여주시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조감도./GS건설
여주역을 중심으로 도시개발사업·역세권개발사업 등의 개발호재가 이어지며 경기 여주시 여주역세권 부동산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16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여주시의 인구수는 11만4412명(외국인 제외)으로 5년 전보다 2428명 늘었다. 사업체·근로자수도 증가 추세다. 통계청 사업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여주의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각각 1만8780개, 5만9946명이다. 이는 3년 전에 비해 9483개·1만2441명 늘어난 것이다.

일자리도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월에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여주의 고용률은 62.7%로 나타났다. 경기도 시지역 평균 고용률 62.1%보다 0.6% 웃도는 것이다.

이처럼 여주에 사람과 기업이 몰리고 일자리가 느는 데는 무엇보다 개발호재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 승격 11년째인 여주는 지금 도시재생 사업이 한창이다. 여주역을 중심으로 역세권을 개발하고, 산업단지와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는 등 곳곳에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 2월 발표한 '경기 동부권 대개발'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광주·여주·이천·용인시, 가평·양평군 등 경기 동부권역 7개 시군에 대해 정부와 경기도, 민간이 참여하는 '그랜드 플랜'을 짜서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투입될 사업비만 43조3000억원에 달한다. 2040년까지 용인∼여주 국지도 84호선 연장 등 도로 18개 노선에 16조2000억 원, GTX-D 노선 등 철도 13개 노선에 17조 7000억 원 등이 투입된다.

여주의 대형 개발호재로는 광역철도망 구축도 꼽힌다. 정부는 지난 1월 '2기 GTX 사업'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여주를 GTX-D노선에 포함했다. GTX-D노선은 부천 대장을 분기점으로 김포 장기와 인천공항으로 갈라지는 노선과 삼성을 분기점으로 교산과 원주로 갈라지는 노선이 이어진 '더블 Y자' 형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여주역에서 강남까지 약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여기에 인천~여주~강릉을 잇는 동서광역철도망 경강선 복선전철화 사업도 한창이다. 지난 2021년 월곶~판교 구간이 착공한 데 이어 경강선의 마지막 퍼즐인 여주~원주 구간 복선전철사업이 지난 1월 첫 삽을 뜨면서 2028년 전 구간 개통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광역철도망이 개통되면 여주는 서쪽으로는 판교·서울·인천, 동쪽으로는 원주와 강릉까지 철도로 연결된다. 여주가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광역철도망의 요충지로 자리잡게 되는 셈이다.

광역철도망 개통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도시재정비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여주시는 현재 여주역을 중심으로 도시를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된 여주역세권과 교동·교동2지구에 이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세종지구, 홍문1·2지구, 교동1지구가 조성되면 여주역세권은 6000여가구 규모인 미니신도시가 들어서게 된다.

개발호재로 여주 아파트값도 상승국면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5일 기준) 여주의 아파트 가격은 0.10% 상승했다.

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여주역 인근 교동에 들어선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 전용면적 84㎡형은 3월 초 4억56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2년 5월 3억7500만원(13층)보다 8100만원 올랐다.

올 봄에는 명품 브랜드 아파트인 '자이'가 여주에서 첫 선을 보인다. GS건설은 5월 경기 여주 교동 여주역세권에서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769세대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7층·8개 동에 전용면적 기준 ▲59㎡A 85가구 ▲59㎡B 81가구 ▲84㎡A 249가구 ▲84㎡B 248가구 ▲99㎡A 52가구 ▲99㎡B 52가구 ▲136㎡P(펜트하우스) 2가구 총 769가구로 구성된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85㎡ 이하 중소형이 663세대로 전체의 86%를 차지한다. 중대형인 99㎡A도 104세대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여주세종지구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도보권에 위치한 경강선 여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자랑한다. 단지 주변에는 황학산 산림욕장, 황학산 수목원, 영월공원, 여주근린공원, 양섬공원, 금은모래 강변공원, 세종대왕릉 등 공원 및 관광시설이 있다. 남한강도 가깝다.

젊은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은 세종초, 세종중·고등학교는 아파트 단지에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반경 약 3㎞ 이내에 이마트·여주버스터미널·하이마트·여주경찰서·제일시장 등과 같은 편의시설도 밀집해 있다.

여주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명품 자이 아파트에 대한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되는 요소다. 최근에 전국 각지에서 분양한 자이 브랜드의 아파트는 대부분은 청약 불모지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고품격아파트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행정·주거 중심지로 떠오른 여주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여주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명품 브랜드 자이 아파트라는 상징성을 갖췄다"며 "다른 지역에서 보여줬던 자이 브랜드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만큼 수요자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