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교실·소통 프로그램 통해 또래 관계망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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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를 거르거나 건강한 식사를 챙기기 힘든 청년 1인가구를 위해 서울시가 나선다.
시는 이달부터 소셜다이닝 '건강한 밥상' 운영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건강한 밥상은 지난해부터 인스턴트와 배달음식에 익숙한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시가 시작한 사업이다. 프로그램은 건강한 식습관 지원을 위한 '요리교실'과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소통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 진행되는 건강한 밥상은 '소통'에 중점을 둬 100% 대면방식으로 진행된다. 요리교실과 함께 캠핑과 방탈출 게임, 체육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한다.
건강한 밥상은 11월까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동대문, 은평, 금천, 영등포, 강동 5개 자치구에서 열린다. 동대문구는 피크닉 도시락 만들기 특별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세계요리 주제 프로그램, 도자기 빚기체험, 가정식 만들기, 가드닝 클래스 등이 준비됐다.
은평구는 헬스, 글로벌, 힐링을 주제로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야외캠핑 등 소통 프로그램 마련했다. 금천구는 제철과일과 채소를 활용한 건강요리 실습과 나를 위로해주는 소울푸드, 반찬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영등포구는 요리와 인문학을 연결한 요리교실을 기획했으며, 도심 속 옥상정원에서의 캠핑을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강동구는 요리교실과 함께 보드게임, 방탈출, 한강 나들이, 감성캠핑 등 다채로운 소통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참여자 모집은 16일부터 서울시 1인가구 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해당 자치구뿐 아니라 타 지역에 거주하는 1인가구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는 소통에 좀 더 주안점을 둬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자 한다"며 "또래와 함께 요리도 배우고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는 '건강한 밥상'에 혼자 사는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