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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부겸, 양문석 사기대출 관여” 의혹 제기에 金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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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4. 04. 03. 20:46

"공개질의에 내일까지 소상히 해명하라"
토론회 참석하는 양문석 후보<YONHAP NO-244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대기실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조심판 특별위원회'가 3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시갑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과 관련해 "김부겸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연결고리에 대한 의혹시 제기됐다"고 밝혔다.

신지호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부겸 위원장은 처음부터 양 후보의 불법사기대출의 전모를 알고 있었거나 혹은 암묵적으로 가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라며 "만약 사실이라면 이 사건은 개인 범죄가 아니라 조직 범죄"라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양 후보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해명 입장문을 언급하며 "경기도에 거주하는 양 후보가 서울 서초구 잠원등 아파트를 매입하는데 수도권이 아닌 대구 수성구 소재 새마을금고에서 대출 받은 점에 의하함을 느낀 국민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특위는 이 부분을 중심으로 조사하던 중 새마을금고 중앙회 전문이사에 재임 중인 윤도순이라는 인물에 대한 제보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윤 씨에 대해 "민주당 조직국장 출신"이라며 "김부겸 전 총리의 전국적인 외곽 조직망인 '새희망포럼'에서 2019년 전남지부 출범준비위원장을 역임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씨가 김부겸 전 총리가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고 있던 2018년에 새마을금고 중앙회 전문이사로 추천 임명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구성된 사외이사들 중 유독 금융권과 관련이 없는 경력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당시 민주당 실세 장관인 김부겸 전 총리와의 친분으로 무사히 안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다분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당시 양 후보의 불법사기대출이 당시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역구였던 대구 수성구 소재 새마을금고에서 이뤄진 점이 의심스러운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신 위원장은 "대구 수성구를 근거지로 한 유력 정치인이자 현직 새마을금고 중앙회 전문이사와 깊은 인연이 있는 김부겸 위원장이 이 사건의 전모에 대해 애초부터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또 "두 사람은 정치적 인연 뿐 아니라 서울대 정치학과 학연으로도 이어져 있다"며 "두 사람은 각각 경기도 양평강상면, 강하면에 거주하는 이웃인 것으로도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게 "양 후보의 불법사기대출과 관련 새마을금고 중앙회 윤도순 전문이사에게 해당 내용을 보고 받았는지, 본인의 지역구였떤 대구 수성고 소재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이 이뤄진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은 아닌지 명확히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특위는 김 위원장에게 오는 4일 오전까지 공개 질의에 대해 소상히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한 시간만에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이 제기한 의혹은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는 소설"이라며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소재지는 수성갑 지역구가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수성을"이라고 해명했다.

또 "윤 씨와 양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 일절 아는 바 없다"며 "11억 대출에 내가 관여했다는 의혹 제기는 사실무근"이라고 맞받았다. 김 위원장은 행안부 장관 시절 윤 씨를 새마을금고 전문이사에 추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산업자원부 장관 보좌관 출신이라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추천 후 업무와 관련한 만남이나 통화를 한 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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