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충주 유세 발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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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충북 충주 성서 차 없는 거리에서 이종배 후보(충주) 지원 유세에 나서 "김준혁이란 사람이 한 말도 안되는 쓰레기 같은 막말 다 보셨느냐. 어린이들에게 보여주지 마시라, 건강에 안 좋다"고 운을 뗐다.
한 위원장은 "그런게 다 드러나도 '미안~ 그냥 나는 국회의원 할게'라고 선거일까지 버티겠다고 한다. 이게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준혁처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초등학생, 위안부와 성관계를 가졌다 오케이! 이대생들이 성상납을 했다 오케이! 이게 저 사람들이 괜찮다는 것"이라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김준혁이 국회의원 해도 괜찮으시냐? 저는 오케이가 아니다. 이들은 여성혐오를 일상화하고 그걸 권력 속에 심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재명 대표가 나경원 전 원내대표(서울 동작을)를 두고 '나베'라고 부르고 민주당 류삼영 후보 지지자들이 나 후보를 지칭해 '냄비를 밟아야 한다'는 콘텐츠를 게재했던 데에 대해서도 "이건 극단적 여성혐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별명을 한 번 생각해보라. 그런 뼛 속까지 가득 찬 여성혐오, 그런걸 갖고 어떻게 여러분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상식이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과거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극중 박해미 배우의 유행어였던 '오케이'를 반복해 쓰기도 했다. 그는 "양문석, 조국 이런 사람들이 여러분 위에 군림하고 조롱하는 걸 오케이 하시느냐? 저는 못하겠다"고 외쳤다.
이민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여성을 냄비에 비유한 이재명 대표의 저급한 발언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 류삼영 동작을 후보의 '냄비 포스터' 논란이 가시지도 않았다. 이번엔 당 대표가 나서서 '나베' 운운하는 걸 보니 민주당의 '여성비하'는 일상이 된 듯 하다"고 말했다.
일본어로 나베는 우리말로 냄비를 뜻하고, 냄비는 여성을 매춘부 등에 빗대는 비하용어이기 때문이다. 이 대변인은 "이 대표가 이걸 모를 리 없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공개적으로 여성을 비하하고 갈라치는 저열한 정치 행태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