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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애플에 따르면 WWDC는 전 세계 개발자들을 초청해 애플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통해 9~10월에 공개될 최신 아이폰에 담길 새 기능을 발표하는 행사다. 애플은 매년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 iOS를 공개해 왔다가 지난해에는 MR(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 기기를 전 세계에 선보인 바 있다.
애플은 올해 행사에서 공개할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발표는 AI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그동안 행사 첫날 새 운영체제나 기기를 발표해 온 만큼 올해에도 첫날인 10일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AI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애플이 그동안 경쟁사들보다 AI 기술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이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린다. 앞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AI에 "상당히 투자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애플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 오픈AI 등 파트너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 아이폰에 접목될 iOS 18은 아이폰의 역사상 가장 야심 찬 소프트웨어 개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스마트워치인 애플 워치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지난 2월 출시한 비전 프로 헤드셋에서 실행되는 운영 체제에 대한 첫 번째 업데이트를 애플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